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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활/나의 기록

크리스마스 일기

by 미노드 2015. 12. 26.

하루 지나서쓰지만,,, 그만큼 정신없었기보단 쉬고싶었기 때문이랄까... 나란놈 ㅋㅋ

취직 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이다.

너무 오랜만에 쉬어보는 것 같아서 익숙하지도 않다...


전역 후 4년간 매번 휴일에 일하거나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지금까지 매번 바쁜 나머지 휴일에 쉬어본적이 10번도 안되는 것 같다.

은행 일 때문에 설날, 추석 같은 공휴일도 쉬지 못했으니 지금의 휴식이 너무나도 달콤하다.

달콤하기도 하지만 뭘하면 좋을지 떠오르지 않는다.

여자친구 만들 금액적 여유도 시간도 없었으니 여자친구도 없고, 서울에 올라왔으니 친구도 없고...

달콤하지만 슬픈날이다.


이런 기분을 떨쳐내기 위해 거리를 나서기로 했다

휴일에 고시원 쪽방에 갇혀있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동대문쪽으로 계속 걸어다니며 서울 구경을 해보기로 했다.


그러다 발견한 알짜배기 맛집!

짱짜장 이란 곳인데, 가격이 너무 착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짜장면 한그릇 2000원, 만두 5개 1500원, 너무 싸다...

심지어 짜장 맛도 좋았다.

아무나 만든 맛이 아니라서 다음에 또 방문해야 될것같다.

짬뽕이나 탕수육도 싸서 맛있었지 ㅎㅎ


맛나게 먹고 동대문 시장에서 귀마개도 샀다.


운동할때 쓰려고한다.

요즘 너무추워서 귀가 시려울것 같아서...ㅋㅋㅋ


이리저리 걸으며 서울지리를 파악했다.

그러다 면도기를 사야되는게 떠올라서

홈플러스를 방문하여 면도기를 사고 또 살것들이 있는가 둘러봤다.

그런데 아주 큰 득템을!!!!


탄산수 1L짜리 1개에 100원으로 파는것이다... 대박스

그래서 6병사고 같이먹으려고 미초도 샀다.

ㅎㅎㅎ 지름신 강림... 이걸로 겨울동안은 음료수걱정 안해도 될듯!

근데 저거 들고오느라 개고생했다...



갔다와서 저녁을 먹었다.

원기 회복을 위한 쭈꾸미! 남자한테 그렇게 좋다지?? 먹고 빨리 신체적 피로, 정신적 피로를 회복했으면 좋겠따.

먹고보니 쭈꾸미 볶음이 너무 많이 남아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마침 같은층에 사는 사람이 와서 쭈꾸미 볶음을 나눠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군대 전역하고 얼마안되서 소방공무원 준비를 위해 전라도에서 서울로 올라왔다고 한다.

어린데도 의지가 대단한 것 같다.

이런 모습을 보면 나도 열심히 해야될텐데,,, 신입인데도 왤케 일하기가 싫을까... ㅋㅋㅋ 미치겠다 ㅋㅋ

아직 정신적인 휴식이 더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미선이 누나랑 넷째고모께도 연락을 드렸다.

다들 반가워 하던데 꼭 한번 만나뵈러 가야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일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생때 할 수 없었던 나만의 문화생활, 여가생활을 즐기는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커피한잔 할 여유도 부려봐야지.

시간적인 여유 뿐만 아니라, 내가 하고싶어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너무나도 뿌듯하다.

직장생활을 하기에 금전적인 여유도 있어서 자취생활에 필요한 것 들을 이것저것 구매 하고 있다.

지금 생필품과 옷을 사는데 58만원 들었고, 식량구매하는데 15만원 들었다...

과소비인가? ㅋㅋㅋㅋㅋㅋ 미친

이제 직장생활한다고 미쳐가지고 너무 과소비하는 것 같기도 하다.

4년간 필요하고 원했던 것들을 못하고 참았었는데,,, 이정도는 약과가 아닌가 싶다.

1월 1일에 내가 얼마나 샀는지 정리해봐야겠다.


오늘 좀 맘에안들었던건 크리스마스라서 커플들이 너무 많이 돌아다니더라...

하아... 씁쓸하노 ㅋㅋㅋㅋㅋ

언젠간 나도 마음의 안정을 찾고 일적인 면에서도 안정을 찾으며 내사람도 찾아 행복하게 살아가고싶다.

언젠간 그런날이 꼭 올것이라 믿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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