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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활/나의 기록

회사를 알아가다.

by 미노드 2015. 12. 31.
내가 회사에서 어떻게 일해야하는가를 빨리 파악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소기업이지만 사장님은 나를 많이 배려해주시고, 직속상관분도 일을 천천히 시키려한다.
이런 사람들과 일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내 직무는 R&D 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개발 이다.

우리회사에 R&D부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좀 걱정된다.
직속상관이 나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부분은 서버관리법과, 자기가 하는 업무내용 뿐이다.
결국 내가 찾아서 해야할 일이 많을것이란 소리다.

경력직이 아닌 신입이 스스로 모르는 지식을 배워가며 일해야된다니,,, 이게 가능한건가??
사장님은 내가 가능할 것 같아서 나를 뽑았다고 하시니 부담이 더 된다.

이런식으로 일하는게 자율성에 대해선 더 좋을수도 있는데, 백프로 직속상관과 부딧칠 것 같다... 업무스타일과 모르고 알고의 차이같은게 말이다.
그때마다 수그리면서 반응을 살피고 다음부터 원활한 업무진행방법을 찾아가는게 1년차로써 역할이라생각한다.

졸업작품도 그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고 만들어 상까지 받은 내가 아니더냐.
나라면 이 직무가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잘한다면 이 회사의 클라우딩서비스 도입에 내가 직접적으로 참가할 기회도 얻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힘내서 달려야 할 때이다
멈춰서 남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고만 있는걸 싫어하는 나이기에 달릴것이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정신적인 피로는 당연히 아직까지 풀리지 않았다.
가끔씩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증거다.

지금 내가 회사일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가장 큰이유도 정신적인 피로를 계속 안고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취업성공 했을때도 기쁘다는 생각이 안들었던 것이고,,,
그저 남들보다 앞서간다는것과 어머니의 짐을 덜어드리는것 말고는 좋은게 없었던 것 같다.

남들처럼 돈걱정, 미래걱정 없이 딱 한달만 지낸다면 정신적인 피로가 풀릴까?
한달간 쉬는것 자체가 불가능하겠지??
이제부터 평생 돈벌어야하니까,,
남들보다 형편이 어려우니 싫어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하아,, 이럴땐 세상이 정말 불공평한 것 같다.

지금까지 고생하고 버텨오면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야 다음 일이 잘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조금있으면 27살인데 정신적으로는 30대 후반이 될 것 처럼 답답하다.

이를 해결하기위한 작은방법으로 정동진에 새해를 보러 간다.
지금껏 쌓아온 피로 고통을 모두 쏟아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위한 준비다.
새해를 내가 좋아하는 바닷가에서 본다면 어떨까 싶어서 이렇게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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